견성(見性) - 마음을 보다 61.
“조견오온(照見五蘊)” - 오온을 비추어 보다.
나는 항상
오온(五蘊)을 비추어 본다.
오온은
육안(肉眼)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오온은
혜안(慧眼)으로 본다.
색온(色蘊:물질)을
육안으로 보면,
반사(反射)되는 빛만 본다.
반사되는 빛은
사물의 껍데기다.
혜안이 작용을 하면,
생각은 멈추고,
의식만 깨어있다.
눈은 뜨고 있어도
사물이 보이지 않는다.
귀가 열려 있어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코가 있어도,
냄새를 맡지 못한다.
혀가 있어도,
맛을 알지 못한다.
몸이 있어도,
감촉(感觸)을 모른다.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오관(五官)은
생각이 조종(操縱)한다.
생각이 작용을 멈추면,
오관(五官)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오관이 쉬면,
오감(五感)이 생기지 않는다.
생각을 쉬고,
의식만 깨어 있으면,
혜안이 열린다.
혜안이 작용을 하면,
오온의 실상(實相)을 보게 된다.
혜안은
만물의 실상을 보고,
수(受)상(想)행(行)식(識)의 작용을
알게 된다.
이것이 지혜이다.
항상 조견(照見)하라.
모든 것을,
항상 조견하라.
만물(萬物)을,
항상 조견하라.
생각을,
항상 조견하라.
의식(意識)을,
항상 조견하라.
마음을,
항상 조견하라.
자신을,
항상 조견하라.
진리를,
항상 조견하라.
부처를.
항상 조견하라.
세상을,
항상 조견하라.
삶을,
항상 조견하라.
대자연을,
항상 조견하라.
하늘을,
항상 조견하라.
생사(生死)를,
항상 조견하라.
이것이
나를 잃지 않는 길이다.
2022년 12월 30일.
고월 용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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