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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1-04 10: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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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성(見性) - 마음을 보다 36.
나는 누구인가.
내 몸이 “나” 이다. 몸이 “나” 이다. 내 몸을 “나” 라고 한다. 모두 들.
내 몸이 “나” 인가. 그렇다. “나” 이다. 내가 맞는가. 그렇다.
“나”라고 할 것이 몸 밖에 무엇이 있는가.
내 몸이 “나”이다.
내 몸은 다른 사람과 다르다. 다른 건, 나 밖에 없다.
내 몸은 실재(實在)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存在)한다.
나는 존재한다. 내 몸이 있는 한, 나는 존재한다.
내 몸이 없으면,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 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내 몸은 눈에 보인다. 남의 눈에도 보이고, 내 눈에도 보인다.
나는 이렇게 보인다. 보이는 내 몸이 “나”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나”라고 할 수가 없다. 내가 없기 때문이다.
보이는 내 몸이 “나” 이다. 내 몸을 “나”라고 알고 살아간다.
내 몸은 생명(生命)이 있다. 살아 있다. 살아 있기 때문에 살아 간다.
생명이 있는 한, 살아 간다. 생명이 멈추면, 죽어 간다.
생멸(生滅)이 있다. 몸은 태어나서, 죽는다. 생명의 일생(一生)이다.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 생명(生命)의 원칙이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 순리(順理)이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이 길을 따른다.
나도, 너도, 모두가 이 길을 간다. 순응(順應) 해야만 하는 길이다.
생명(生命)의 길에는,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있다. 모든 생명은 똑같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인간이든 다 같다.
이것이 대자연의 순리(順理)이다. 이것은 진리(眞理)이다. 이것은 거역할 수 없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길이다. 이것이 내가 가는 길이다.
생명(生命)이 있는 내 몸은 생명(生命)활동(活動)을 지속(持續)한다. 죽을 때까지,
호흡을 하고, 혈액순환을 하고, 세포분열을 한다.
이것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다. 몸이 스스로 하는 자율적인 생명활동이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같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이를 소화분해 시켜, 에너지를 생산한다.
생명은 에너지를 사용해서 살아 간다.
몸은 오관(五官)을 가지고 있다. 눈, 귀, 코, 혀, 피부(몸)로. 세상과 소통한다.
눈으로 사물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피부로 촉감을 느끼며, 세상과 소통한다.
내 몸이 하는 일은 생명을 유지해서 건강하게 사는 일이다.
내 몸을 위한 삶, 생명을 위한 삶, 이 삶이 무엇일가. 2022년 10월 3일 고월 용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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