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작성일 2023-01-19 10:41:47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7
 견성(見性) - 마음을 보다 70. 일용신통(日用神通) - 일상이 신통이다. 모든 것이, 신통이다. 신통 아닌 것이 없다. 태어난 것이 신통이고, 죽는 것이 신통이고, 사는 것이 신통이고, 일하는 것이 신통이고, 잠자는 것이 신통이고, 깨어나는 것이 신통이고, 말하는 것이 신통이고, 먹는 것이 신통이고, 모든 것이 신통이다. 신통 아닌 것이 없다. 다른 동물들을 보라, 그것들은, 인간처럼 하지 못한다. 인간이 하는 일은, 다른 동물들이 볼 때, 모두가 신통이다. 생각하는 것이 신통이고, 상상하는 것이 신통이고, 신을 만드는 것이 신통이고, 나라를 만드는 것이 신통이고, 법을 만드는 것이 신통이고, 사회를 만드는 것이 신통이다. 모든 것이 신통이다. 인간의 삶이 신통이다. 신통 아닌 것이 없다. 모두가 신통이다. 모두가 하나이다. 하나인 것이 신통이다. 돌아가면, 모든 것이 하나이다. 돌아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무너지면, 하나가 된다. 그 하나를, 원자(原子)라 한다. 하늘과 별과 달. 태양과 우주, 산천과 하늘, 바람과 숲, 나무와 꽃, 땅과 대지. 모두가 하나이다. 나와 남, 너와 그, 모두가 하나이다. 사람과 동물, 식물과 광물, 모두가 하나이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셋이 넷이 되고, 넷이 다섯이 되고, 다섯이 여럿이 되고, 여럿이 모두가 된다. 모두가 일체이다. 일체가 하나이다. 하나 가운데 일체가 있고, 일체 가운데 하나가 있다. 이것이 신통이다. 하나는 같고, 하나는 틀리다. 시작하기 전에는 다르고, 시작한 후에는 같다. 모이기 전에는 다르고, 모이기 시작하면 같다. 생기기 전에는 다르고, 생겨난 후에는 같다. 본성은 변하지 않고, 작용은 변한다. 변하는 작용이 신통이다. 변하는 것은 신통 아닌 것이 없다. 변하는 것은 모두 신통이다. 이 세상은 신통으로 생겨났다. 신통이 아니면 나도 없다. 신통이 나를 만들었다. 신통이 너를 만들었다. 신통이 우주를 만들었다. 신통이 세상을 만들었다. 신통이 삶을 만들었다. 신통이 순환을 만들었다. 신통이 진리를 만들었다. 신통이 없는 것이 본체이다. 신통이 없는 것이 고향이다. 신통이 없는 것이 원적이다. 신통이 없는 곳으로 돌아간다. 모든 것은 신통이 없는 곳으로 돌아간다. 하늘도 땅도, 태양도 별도, 산천도 물도, 우주도 모두, 다 돌아간다.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 돌아간다. 돌아가는 것이 신통이다. 이 우주에는 하나의 길 뿐이다. 돌아가는 길도 하나의 길 뿐이다. 이 하나의 길을 아는 것, 이것이 신통이다. 비를 부르거나, 비를 멈추거나, 꽃을 피우거나, 복(福)을 비는 것은 마술이다.
신통은 마술이 아니다. 참다운 진리(眞理)이다. 현혹되지 마라. 잡술에 속지마라. 신통은 정직한 것이다.
2023년 1월 14일
고월 용운합장.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