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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견성(見性) - 마음을 보다 60.
작성자 초의차 (ip:59.5.7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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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1-19 1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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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9

견성(見性) - 마음을 보다 60.

 

농부(農夫)” - 농사짓는 사람.

 

나는 선(농사를 짓는

농사꾼이다.

 

일생 동안 농사만 짓는

농사꾼이다.

 

오직 아는 것은

농사짓는 일 뿐이다.

 

하루종일 하는 일도

농사짓는 일 뿐이다.

 

만나는 사람도

농사짓는 사람뿐이다.

 

생각하는 것도

농사짓는 일 뿐이다.

 

바라보는 것도

농사짓는 하늘과 땅.

 

관심도 온통

농사짓는 일.

 

농사꾼은

다른 일이 없다.

 

농사꾼은

삶 자체가 농사(農事)일이다.

 

농사꾼은

농사짓는 법은 알아도

설명할 줄은 모른다.

 

설명은 학자가 더 잘한다.

 

학자는

농사를 짓지 않는다.

 

오직

농사짓는 법만 연구한다.

 

설명은 학자의 몫이고,

농사는 농부의 몫이다.

 

농부는 농사만 짓는다.

농부는 농사를 지면서 살아간다.

 

농부는 한평생을

농사짓는 일에 몰두한다.

 

농부는

봄에 씨 뿌리고 가꾸어,

가을에 수확(收穫)을 거둔다.

 

학자는

농사짓는 방법만 가르치고,

농사를 짓지는 않는다.

 

학자는

곡물을 거두지 않고,

지식(知識)을 거둔다.

 

농부는

농사짓고 수확을 거두는 일로

일생을 보낸다.

 

이것이 농부의 삶이다.

 

나는 농사꾼이다.

(농사를 짓는다.

 

나는 농사짓는 법을 알아도

설명은 하지 못한다.

 

나는 수확물을 거두어도,

설명을 하지 못한다.

 

나는 논리에 밝지 못하며,

지식적이지도 못하다.

 

그러나 오직

선 농사는 잘 짓는다.

 

선 수행자들은

모두 선(농사꾼이다.

 

설명은 학자들이

더 잘한다.

 

그러나 학자들은

곡식을 거두지는 못한다.

 

수확의 깨달음을

알지 못한다.

 

수확한 깨달음은

설명을 할 수가 없다.

 

깨달음은 설명으로

알 수가 없다.

 

오직 체험을 통해서

증득(證得)하는 길 뿐이다.

 

견성과 깨달음은 체험이다.

 

체험이 없는 깨달음은

거짓이다.

 

체험을 통해서

체득(體得)하는 것이다.

 

이것이 견성(見性),

깨달음의 본질이다.


2022년 12월 27일.


고월 용운합장.


첨부파일 견성-6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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