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만들기는 쉽다. 그러나 좋은 차(眞茶)를 만들기는 대단히 어렵다.
좋은 차를 만드는 비결은 적기에 채취한 양질(良質)의 재료(차잎)와
고르고 순수하며 양호(良好)한 불(文武火候:中和)과
일념(一念)으로 몰아(沒我)의 경지에 든 제다인(製茶人)의 마음(靜心)을 얻지 않으면 안 된다.
이상의 세 가지를 갖추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었을 때만 가능하다.
차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나누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예부터 우리네 조상들이 가마솥에다 볶아서 만드는 재래식 방법과
둘째는 현대인들이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기계화한 제다방법이다.
- 석용운 스님의 한국다예(韓國茶禮)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