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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차의 종류와 만드는 법 7 - 증제차(蒸製茶) - 한국다예
작성자 초의차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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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10-22 1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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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81

증제차(蒸製茶)




 

증제차란 수증기로 찻잎을 익혀서 수분을 건조 시켜 만든 차로서 수공으로 만드는 방법과 기계로 만드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손으로 만드는 방법은 예부터 만들어 오던 방법이고 기계로 만드는 방법은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개발한 방법이다. 이러한 증제차는 차의 빛깔이 뛰어나게 좋고 또 엽록소가 오래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다. 맛이나 향은 좀 떨어지지만 차의 빛깔을 좋게 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많이 쓴다.

요즈음 일본에서 들여 온 차의 대부분이 기계화해서 만든 증제차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에서 제다기계를 수입하여 만들고 있다.

최초로 우리나라에 증제차 기계를 들여온 것은 1910년 경 일본인 미기시삼(尾崎市三)씨가 광주 무등산 증심사(證心寺)의 차밭을 인수받아 제다사업에 착수 하면서부터이다. 그리고 10여 년 전 보성의 대한다업에서 들여왔고 또 1982년에 태평양화학이 최신식 제다기계를 일본에서 수입했다. 그래서 기계화된 증제차가 생산되는 곳은 무등산 춘설다원과 보성의 대한다업, 영암의 대천식품 그리고 태평양 설록차이다. 이러한 차들은 자동화된 기계를 이용해서 수증기로 찌고 조유기(組揉機)에서 열풍(熱風)으로 건조시키고 다시 유념기(揉捻機)에 넣어 고르게 비벼준 다음 자동건조기에서 건조시키면 된다. 이와 같이 만드는 증제차는 대량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차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할 수 잇는 일이다. 지금 국내 시장에 시판되고 있는 차의 대부분이 이 증제차로서 자동체제를 갖춘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이다. 다음은 손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이 방법은 소규모의 증제차를 만들 때 기계설비가 안 된 가정에서 만드는 방법이다.


 


 

(1) 증제차 Ⅰ 제다공정

 

채취해 온 찻잎을 손질해서 깨끗이 다듬은 다음 시루에 넣고 김을 올려 푹 익혀 낸다. 덜 익혀낸 찻잎을 깨끗한 베주머니에 넣고 주둥이를 묶은 다음 힘껏 주물러 비벼서 찻잎에서 파란 거품이 나올 때까지 비벼준다. 이렇게 해서 고루 다 비벼졌다고 생각이 되면 꺼내서 화문석 위에서 가볍게 다시 비벼준 다음 뜨겁게 불을 피워 논 솥에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볶아준다. 이렇게 수분이 열기에 의해 건조 되면서 말리게 되는데, 이때 꺼내서 냉각을 시키면서 돗자리 위에서 고르게 비벼준다. 이렇게 하기를 서너 번하면 대충 많은 수분은 건조가 된다. 어느 정도 눅눅한 수분은 온돌방에 따끈하게 불을 지피고 방 안에 시렁을 매어 놓고 그 위에 차를 얇게 펴 널어 건조 시킨다. 이 정도는 대개 하룻밤 지나면 거의 다 마른다. 그 이튿날 다시 뭉긋한 불을 피워 솥을 따뜻하게 달군 다음 솥에다 넣고 볶아낸다. 그래서 남은 수분을 완전히 건조하고 잠시 시렁에 펴 널어서 다시 하룻밤을 재우면 차가 본성을 회복하여 향그러운 기운과 맛이 좋아진다. 그런 다음 밀봉하여 보관하면 된다. 차의 변질은 장마철의 습기와 한겨울 냉기로 거의 변질되므로 대개 5℃ 정도의 온도를 계속 유지 시키면 차의 변화가 가장 적다고 한다.

 

(2) 증제차 Ⅱ 제다공정

 

두 번째 증제차 만드는 방법은 전과 같이 차잎을 채취해다가 손질을 해서 시루에 넣어 김을 올려 쪄서 잘 익히면 찻잎이 파랗게 된다. 이 찻잎을 꺼내서 가볍게 비벼준 다음 온돌방에 따끈하게 불을 때 놓고 시렁을 매 그 시렁 위에 얇게 펴 널어서 그냥 말린다.

하룻밤을 지나면 대개의 수분은 건조 되나 그래도 완전히 건조가 안 되니 다음 날 불을 약하게 때서 솥 안의 뭉긋한 불기운으로 차를 볶아내면 싱그러움이 상하지 않고 수분만 건조 된다. 이때 차가 눋거나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잠시 시렁에 펴 널어 화기를 제거하면 된다. 어떤 사람은 찻잎을 찌지 않고 그냥 생엽채로 온돌방에 말리기도 한다.

 

(3) 증제차 Ⅲ 제다공정

 

세 번째 증제차 만드는 방법은 전과 같이 채취해 온 찻잎을 손질을 해서 다듬은 다음 미리 냄새가 나지 않는 깨끗한 솥에 좋은 물을 펄펄 끓여 놓는다. 잘 끓은 물에 찻잎을 넣어 잠깐 사이에 데쳐낸다. 잘 데쳐진 찻잎은 그 빛깔이 파랗게 된다. 이때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기가 있으면 엽록소 고정에 효과적이다. 데쳐낸 찻잎은 솥에서 건져낸 즉시 미리 준비한 냉수에 담가 급히 냉각 시켜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엽록소의 변질을 막는다. 이처럼 냉각을 시킨 다음 냉수에 건져내 깨끗한 베로 물기를 닦아낸다. 찻잎에 묻은 물기를 닦아낸 다음 뜨거운 돌솥에 넣어 볶는데 데쳐낸 찻잎이라 쉽게 뭉쳐진다. 계속 뒤적여 볶아내 돗자리 위에서 따끈한 찻잎을 비벼준다. 이렇게 비벼 주면서 냉각 시키면 잠시 펴 넣었다가 다시 볶아내 비비고 하기를 서너 번 계속하면 대충 볶아지고 비벼주기도 거의 마치게 된다. 이렇게 하여 어느 정도 수분이 건조 되면 잘 비벼서 온돌방의 시렁에 펴널어 하룻밤을 재우면 거의 수분이 건조 된다. 그 다음 날 아침에 뭉긋한 불에 볶아 마지막 손질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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