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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견성(見性) - 마음을 보다 53.
작성자 초의차 (ip:59.5.74.169)
  • 평점 0점  
  • 작성일 2023-01-19 09: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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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7

견성(見性) - 마음을 보다 53.

 

깨달음이란

 

나에게 차 한잔이 있다.

 

마셔본 사람은 알고,

마셔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나도

차를 마셔 보기 전에는 모른다.

 

너도,

차를 마셔 보기 전에는 모른다.

 

그 누구도,

차를 마셔 보기 전에는 모른다.

 

아무리 상세히 설명을 들어도,

차를 마셔 보기 전에는 모른다.

 

아무리 면밀히 살펴 보아도,

차를 마셔 보기 전에는 모른다.

 

아무리 냄새를 맡아 보아도,

차를 마셔 보기 전에는 모른다.

 

아무리 짐작을 해 보아도,

차를 마셔 보기 전에는 모른다.

 

내가

차를 마셔 보았다.

 

차는 내 입안으로 들어와

내 몸과 하나가 되었다.

 

차는 내 몸과 둘이 아니라,

하나가 되었다.

 

차는 내 몸속에서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차는 내 몸이 되었다.

차는 없다.

 

이제

내 몸만 존재한다.

 

차는 어디에 있는가?

차는 없다.

 

차의 모든 것이

내 몸과 하나가 되었다.

 

나는

차를 알게 되었다.

 

내 몸이 차를 안다.

내 마음이 차를 안다.

 

나만 차를 안다.

 

알지만

설명을 할 수가 없다.

 

아무리

상세히 설명을 해도

온전하지 않다.

 

설명으로

체험한 진실을 말할 수는 없다.

 

아픔을 설명하는 것처럼 어렵다.

슬픔을 설명하는 것처럼 어렵다.

기쁨을 설명하는 것처럼 어렵다.

행복을 설명하는 것처럼 어렵다.

통증을 설명하는 것처럼 어렵다.

절망을 설명하는 것처럼 어렵다.

좌절을 설명하는 것처럼 어렵다.

 

체험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진실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체득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같이

깨달음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체험을 통해서

체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체험하는 것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체득하는 것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깨달음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차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음식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공기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하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몸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마음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법성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법공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공성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공각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일체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설명을 하지 못해도

그는 안다.

체득을 했기 때문이다.

 

설명을 하지 못해도

그는 안다.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다.

 

설명을 하지 못해도

그는 안다.

혜안이 열렸기 때문이다.

 

설명을 하지 못해도

그는 안다.

법안이 열렸기 때문이다.

 

설명을 하지 못해도

그는 안다.

천안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는 안다.

 

아는 것이 지혜이다.

알아차림이 지혜이다.

 

하나 됨이

깨달음이다.

 

하나 됨은

설명할 수가 없다.

 

설명을 하지 못해도,

그는 안다.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알아차림이 깨달음은 아니다.

온전하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해하는 것이 깨달음은 아니다.

체험이 없기 때문이다.

 

지식이 깨달음은 아니다.

체득이 없기 때문이다.

 

지혜가 깨달음은 아니다.

하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직

체험을 통해서 하나가 되어

체득하는 것이 깨달음이다.

 

깨달음이란

이와같은 것이다.


2022년 12월 12일


고월 용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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