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성(見性) - 마음을 보다 152.

의식은 선악(善惡)이 없다.

의식의 본성에는

선악이 없다.

의식의 작용에도

선악이 없다.

의식은 선한 것을 보고도

선한 줄을 모른다.

의식은 악한 것을 보고도,

악한 줄을 모른다.

의식은 그 무엇을 보아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의식이 생각을 통해서,

얻어진 결과만을 인식할 뿐이다.

의식은 뜻과 인식뿐이다.

감정은 없다.

의식의 작용인

생각이 선한 것을 보고

선하다고 생각을 하면,

선하다는 생각의 결과를

인식하는 것이다.

선하다고 느끼는 것은

생각이다.

생각이 선하다는 현상을 일으키고,

느끼고 감지하면,

인식은 이를 인식하여

뇌에 저장하는 것이다.

수상행식(受想行識)은

생각의 현상이다.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을 하고,

인식을 한다.

이 모든 것이 생각의 작용이다.

대뇌에 저장된 슬픈 기억도

대뇌는 슬픈지 알지 못한다.

의식이 인식한 슬픈 기억도,

의식은 슬픈지 알지 못한다.

하드에 저장된 슬픈 이야기도

하드는 슬픈지 알지 못한다.

슬픈 이야기를 모니터에

불러내면 현재가 된다.

모니터는

슬픈 이야기를 보여주어도

모니터는

슬픈지 알지 못한다.

의식도 이와 같아서

슬픔을 알지 못한다.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의식은 전전두엽에

모니터를 하나 가지고 있다.

의식은

기억을 불러내서 현재화 한다.

모니터상에 나타나면 기억은

현재가 된다.

이야기의 내용은

과거에 저장해 둔 이야기나

영상이지만,

전전두엽으로 불려 나오면,

과거가 아니라 현재가 된다.

기억은 모두 과거이다.

기억은

영상과 스토리로 되어있다.

의식은

전전두엽을 떠나지 못한다.

생각도

전전두엽을 떠나지 못한다.

의식과 생각은 일생을

전전두엽에서 일을 한다

의식의 본성은

인식하고 정리하고

저장하는 일을 한다.

의식의 작용은

생각이다.

의식의 작용인 생각이

모든 것을 현실화 시킨다.

그러므로,

선악을 느끼고 감지하는 것은

생각이 한다.

의식은

선악을 느끼거나 감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의식은 선악 감정이 없다.

생각이 수상행식을 작용하면,

현상이 되고

이 현상을 수상행식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인식한다.

희로애락은 현재에서

발현하는 현상이다.

2023년 8월 20일.

고월 용운합장.

견성(見性) - 마음을 보다 151.

의식은 시비(是非)가 없다.

의식의 본성은,

시비가 없다.

의식의 작용은

시비가 있다.

의식의 작용이

분별을 하기 때문이다.

의식의 작용은,

의(意)와 식(識)을 한다.

의는 뜻이고,

식은 인식(認識)이다.

뜻은 생각을 일으키고,

식은 분별하고 인식한다.

이것이

의식의 작용이 하는 일이다.

본성은,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

모든 행위는,

작용이 한다.

의식은,

작용을 통해서 행위를 한다.

의식의 작용은,

생각을 일으키고,

오관(五官)을 작동하고,

오온(五蘊)을 작용하고,,

분석하고 인식한다.

의식의 작용은,

혜안(慧眼)을 작용하고,

직관(直觀)을 작용하고,

지혜(智慧)를 일으키고,

깨달음을 체험한다.

의식의 작용은,

법안(法眼)을 작용하고,

법공(法空)을 깨달고,

의식의 작용은,

천안(天眼)을 열고

공성(空性)을 보고

공각(空覺)을 깨닫는다.

이것이

의식의 작용이 하는 일이다.

그 어디에도,

시비(是非)는 없다.

그러나,

생각이 일어나고,

정보가 분류되고,

분석이 이루어지면,

시비가 생긴다.

이것을 인식하는 것이,

의식의 작용이다.

인식은

분류와 구분과

비교와 분별과

차이를 인식한다.

이것이 시비가 되는 것이다.

다름을 인식한다.

차이를 인식한다.

이것이 시비가 된다.

대비를 인식한다.

선악을 인식한다.

이것이 시비가 된다.

옳음을 인식한다.

그름을 인식한다.

이것이 시비가 된다.

좋음을 인식한다.

나쁨을 인식한다.

이것이 시비가 된다.

이익을 인식한다.

손해를 인식한다.

이것이 시비가 된다.

많음을 인식한다.

적음을 인식한다.

이것이 시비가 된다.

모든 인식은

시비가 된다.

시비는

선악이 없다.

그러나,

시비에 선악을 대입시키는

생각이 선악을 만든다.

좋고 나쁨에 시비가 없다.

생각이 시비를 만든다.

많고 적음에 시비는 없다.

생각이 시비를 만든다.

의식에는 시비가 없으나,

생각이 시비를 만든다.

시비는

생각이 만들어 낸 것이다.

시비는,

생각의 산물이다.

생각이 현상이기 때문이다.

2023년 8월 18일.

고월 용운합장.

견성(見性) - 마음을 보다 150.

의식은 생명(生命)이 없다.

생명은 하나뿐이다.

몸에만 생명이 있다.

의식에는 생명이 없다.

몸과 의식

두 개의 생명이 있다면,

서로 충돌하여

정상적인 삶을 살수가 없을 것이다.

다행이

생명이 하나뿐이라서,

충돌이 없이 잘 살아갈 수가 있다.

이것이 원칙이다.

생명은 하나만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생명은,

몸에 있어야 한다.

생명이 있으면,

몸은 생로병사가 있다.

마음은 생명이 없기 때문에,

생로병사가 없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몸을 가지고 있다.

몸이 있어야

생명이 살아갈 수가 있다.

몸이 있어야,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살 수가 있다.

몸은

대자연의 지배를 받는다.

마음은

아무 것에도 지배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몸은 본능적이고, 마음은 이성적이다.

의식은,

마음의 작용으로 몸을 움직인다.

의식은,

몸의 생명과 함께 일생을 산다.

의식은,

몸이 생명을 잃게 되면 소멸한다.

또한, 의식이 소멸되면,

생명도 함께 죽는다.

의식과 생명은,

하나의 삶을 산다.

몸의 생명은,

의식의 소멸(消滅)과 함께 사멸(死滅)을 한다.

몸의 생명은,

어느 것에도 지배를 받지 않는다.

생명은,

의식의 지배를 받지 않고,

본능적으로 행동한다.

의식은,

몸을 지배를 하지만,

생명을 지배하지는 못한다.

의식도 자율적이고,

생명도 자율적이다.

이 둘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

서로 견제하면서

함께 살아간다.

이것이

생명과 의식의 관계이다.

의식은,

그래서 생명을 가질 필요가 없다.

생명도

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

서로의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된다.

이것이

의식에 생명이 없는 이유이다.

의식은 생명이 없기 때문에,

생로병사가 없다.

그러나, 의식의 작용은,

물질이기 때문에 생멸이 있다.

의식의 작용은,

생겨나고 소멸하는 것이다.

생각이 그러하고,

혜안(慧眼)이 그러하고,

직관(直觀)이 그러하고,

지혜(智慧)가 그러하고,

법안(法眼)이 그러하고,

천안(天眼)이 그러하고,

무상(無常)이 그러하고,

공각(空覺)이 그러하다.

이 모두는 의식의 작용이다.

그러므로,

생멸(生滅)을 한다.

오직,

의식의 본성만

생멸을 하지 않는다.

의식의 작용은

생멸을 거듭한다.

무한이 거듭한다.

2023년 8월 17일

고월 용운합장.